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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 폭언·폭행에 격분 둔기로 살해후 현장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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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 폭언·폭행에 격분 둔기로 살해후 현장 방화

입력
20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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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9일 폭언과 폭행을 하는 선임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 불을 지른 경기 성남시 육군행정학교 구내매점(PX) 관리병 최모(20) 이병을 검거,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육군에 따르면 최 이병은 28일 밤 8시께 함께 근무하던 반모(21) 일병이 업무처리가 미숙한 자신에게 폭언을 하자 격분, 둔기로 수차례 반 일병의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한 뒤 PX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이병은 범행 후 탈영했다가 29일 새벽 2시50분께 부대 인근 공중전화 박스에서 검거됐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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