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제22차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중도좌파 정치 지도자들은 28일 미국의 패권과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는 자본주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파울루 선언'을 채택키로 했다.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는 SI 총회에 참석중인 사회주의 정당 지도자들은 부유한 국가와 거대 기업은 계속 부유해지는 반면 빈민은 늘어나는 현 세계질서를 강력히 비난하고, 29일 이 같은 내용의 상파울루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초안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 행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다자기구(유엔)의 기반을 허물고 일방주의와 시장 숭배주의를 조장하며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을 강대국만의 의지로 강행하려 하는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했다.
1951년 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SI는 '더욱 인간적이고 공정하며 정당한 사회를 위해'라는 기치를 내걸고 4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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