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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만추의 떠남과 만남 "또보자 붕어야" "반갑다 송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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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노의 강태공 세상]만추의 떠남과 만남 "또보자 붕어야" "반갑다 송어야"

입력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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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짧아졌다. 가을이면 황금빛 월척 붕어를 만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태공들이 기뻐하던 시절은 호랑이 담배 필 적의 얘기가 되었다. 기온이 뚝 떨어져 벌써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란 뉴스가 몇번이나 나왔다. 붕어는 그런 말 안해도 벌써 안다. 깊이 숨은 붕어 만나기는 그래서 힘든 법이다. 송어야, 놀아보자.강원권

급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붕어낚시는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일찍 마감되었다. 파로호는 일찌감치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겼다. 주말이면 좌대가 매진되던 춘천호도 을씨년스럽다. 단풍놀이 삼아 출조할 셈이라면 춘천호 원평리나 고탄리가 단풍구경하기에 좋은 자리다. 글루텐, 지렁이 미끼로 노리면 낱마리 가능하겠다. 밤에 정말 춥다. 한겨울이라고 생각하고 방한복을 챙겨야 후회 없겠다. 화천 보사노바낚시 (033)442-5643. 춘천 원평세월좌대 (033)243-6820.

경기권

경기 북부는 무조건 안가는 게 상책이다. 송어낚시 가려면 양주파주권의 낚시터가 좋겠지만 붕어는 김포 강화권 남양호 찾는 것이 제격이다. 김포쪽은 오전낚시에서 잔씨알로 마릿수 가능하다. 조강지 고막지나 봉성리수로 누산수로는 입어료 부담이 없어 좋다. 강화 창후리수로 망월수로도 조과는 믿을만하다. 안성 고삼지는 상류권에서 입질 받을 수 있고, 남양호는 하류권에서 수초치기를 해야 손맛을 볼 수 있다. 김포 삼원레저 (031)985-8992. 안성 안흥수낚시 (031)334-0340.

충남권

대호가 보름만에 다시 바닥을 쳤다. 손맛볼 확률은 20% 미만. 대산수로권에서는 연안낚시가 사성수로 당진포수로권은 보트낚시가 유리하다. 낚시회 납회 장소 선정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삼봉지도 부진. 태안권 수로를 찾아보자. 팔봉수로, 이원수로, 송현수로, 소근진수로는 허탕이 없다. 부여 금천수로와 유구천도 노려볼만. 예당지 좌대는 난방장치가 있어 가족팀에게 인기가 높다. 예약이 필수.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공주 유구낚시 (041)841-2312.

충북권

충주호 대청호에 붕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부진의 연속, 이제는 내년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음성 원남지와 괴산 앵천리보, 진천 초평지가 트로이카다. 원남지 상류에서 가뭄에 콩 나듯 월척소식 들린다. 그러나 포인트 편차가 심해 현지 안내를 받아야 짜릿한 손맛이 따라온다. 찬바람 불면서 단풍이 절경인데, 안개마저 자욱하니 입질 없어도 신선놀음하기에는 더없이 제격이다. 아침에 짙은 안개 교통사고 주의보. 음성 오성낚시 (043)881-4816. 청주 공단낚시 (043)234-9415.

호남권

따뜻한 남쪽(?). 아니올시다. 수초 많은 저수지와 연이 많은 저수지를 찾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함평 목교지, 해남 백포지, 좌일지를 노려볼만하다. 유자향 그윽한 고흥에는 죽암수로가 유망세. 강산수로도 놓치긴 아깝다. 신안 앞바다는 유물만 많은 게 아니라 섬에 붕어도 많다. 전북 김제 벽골제수로와 죽산수로가 낫다. 봉동천 조황 좋다는 말도 들어본 지 오래됐다. 강낚시 좋아하는 강태공은 섬진강과 남원요천이 만나는 합수보로 가 보시길. 광주 월산낚시 (062)368-6103. 남원 홍길동낚시 (063)626-1557.

영남권

합천호를 빼놓고 말하기가 너무 힘들다. 상류권에서 꾸준한 조과를 보이며 날이 추워지자 낮낚시가 더 잘된다. 햇살아래에서 입질 받아보자. 안동호 임하호는 10월로 들어선 뒤 붕어 낚았다는 얘기가 없다. 상주 송지지, 판곡지가 유리하고, 의성 영천 경산권의 소류지는 옥수수통조림에 메주콩을 준비하면 씨알이 굵직하다. 월척은 좋아하는 미끼도 별나다. 거창 합천호낚시 (055)943-5164. 상주 금강낚시 (054)534-1292.

/한국낚시채널 FTV 자료센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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