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펄펄" 삼성 3연승

서울삼성이 연고지 라이벌 서울SK를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04애니콜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서장훈(34점 9리바운드) 강혁(17점)의 활약을 앞세워 85―82로 승리했다.

삼성은 1쿼터 스피드를 앞세워 골밑을 파고드는 SK의 조성원, 황성인에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외국인 선수를 1명만 기용할 수 있는 2쿼터 들어 서장훈 효과를 만끽하며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SK의 외곽이 컨디션 난조라는 것을 간파한 뒤 하니발 대신 존슨을 투입, 무적의 트윈타워를 가동해 승리를 확인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존슨은 덩크슛 2개를 포함, 연달아 7점을 몰아넣으며 SK 골밑을 마음껏 농락했다. 서장훈은 존슨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는 사이 정확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2쿼터에만 11점을 넣어 확실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SK는 4쿼터 손규완 조성원 황성인의 3점포가 폭발하며 종료 1분2초전 3점차까지 따라갔으나 종료직전 손규완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에 들어갔다 다시 나와 분루를 삼켰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SK는 1,2차전서 경기당 평균 31.5점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던 스테판 브래포드가 존슨에게 막혀 단 10점을 넣는데 그치고 지난시즌 득점왕 트리밍햄도 어깨 부상 탓에 10점으로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