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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간병… 침대세척… 주택점검… "입주후 AS"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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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간병… 침대세척… 주택점검… "입주후 AS" 차별화 경쟁

입력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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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의 '입주민에게 다가가기' 경쟁이 뜨겁다.분양 때에만 소비자에게 '반짝' 성의를 보였다가 입주 후에는 '나 몰라라'며 등을 돌렸던 건설업계의 관행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양가 자율규제를 선언해놓고도 주변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이 같은 애프터서비스를 분양가에 포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자회사인 아이서비스(주)는 주택관리 및 주거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생활 토털 서비스 브랜드 '하우시안'(로고)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우시안은 집을 돌보는 의사, 보호자라는 의미의 영문 합성어로, 주택의 내부청소는 물론 가사·육아·산모 보호 등 생활도우미, 환자 간병서비스, 주택 종합점검 및 인테리어 등 주택관리 및 가사 종합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후에는 '해피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서비스 만족도와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접수한다. 이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비는 가입기간에 따라 2년에 5만원, 5년에 10만원이다. 각 서비스별 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오렌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대림산업 직원이 입주자를 찾아가 가스레인지 후드 세척 및 교환, 세면대 및 욕실 살균소독, 침대 매트리스 세척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e-편한세상 입주민들은 입주 후 3년까지 1년에 1번씩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LG건설과 삼성물산도 자사의 아파트 입주민에게 각종 보수작업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입주민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분양가 인상을 가리기 위한 눈속임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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