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또 죽음부른 가정폭력/ 이번엔 10대 아들이 만취 행패 아버지 살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또 죽음부른 가정폭력/ 이번엔 10대 아들이 만취 행패 아버지 살해

입력
2003.10.29 00:00
0 0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8일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존속 살해)로 강모(16·고교 1년 자퇴)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군은 27일 0시5분께 자신의 집 마당에서 만취한 아버지(50)가 어머니(45)와 자신에게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에 격분, 집안에 있던 둔기를 들고 나와 아버지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다.

강군은 평소 아버지가 술만 마시고 오면 어머니와 자신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보고 살해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최근 스포츠센터에서 둔기를 구입, 집 창고 뒤편에 보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군을 포함한 가족들은 평소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나가라"는 등 잦은 폭언과 함께 심한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엉겁결에 아버지를 밀쳐 숨지게 했다"고 거짓 진술했다가 아버지의 머리 부분에 큰 상처가 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사실을 실토했다.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