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28일 월드컵 휘장상품 납품업체인 국기상사 대표 황모씨가 민주당 중진의원 외에도 전 정권의 장관급 인사를 상대로 수억원대의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씨는 월드컵 휘장상품중 하나인 깃발 제조판매업을 하면서 전 정권 총리실산하 모 장관급 인사에게도 수억원대의 금품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총리실은 관공서와 지방자치단체에 국기상사가 납품한 월드컵 휘장 깃발을 내려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국기상사의 직인이 찍힌 깃발이 보내져 이 업체가 이미 선정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장관급 인사를 소환, 금품수수 및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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