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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일 D램업체 엘피다 내년 상장 "일장기 반도체"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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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일 D램업체 엘피다 내년 상장 "일장기 반도체" 부활하나

입력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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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일한 DRAM 반도체 생산업체인 엘피다 메모리가 내년에 주식을 상장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한 반격을 꾀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엘피다는 내년 도쿄(東京) 증시 상장과 동시에 공모증자 등으로 1,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국내 공장의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엘피다는 지난 1999년 한국과 대만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NEC, 히타치(日立)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DRAM 부문을 분리해내고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이래 해마다 당기적자가 계속됐으나 올들어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고 기억용량이 늘어난 최첨단 DRAM을 본격 생산하면서 2004년도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최첨단 DRAM 생산으로 PC 이외에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 성공한 엘피다는 오는 11월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 인텔의 출자를 포함한 1,700억엔의 자금조달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엘피다는 인텔의 출자와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2004년 6월까지는 최신설비의 생산능력을 지금의 약 7배로 늘려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최첨단 기술을 살려 업적회복의 전망을 세움으로써 상장에의 길을 열었다"면서 "'히노마루(일장기) 반도체' 부활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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