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냉장고에 이어 억대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등장하는 등 분양시장에 고가경품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광주 서구 금호동 '진흥 더블파크'(46, 56평형 298가구) 분양을 앞두고 청약 예정자 및 계약자를 추첨해 1등에게 2억1,000만원 상당의 46평짜리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부동산시장에 아파트 경품이 등장한 것은 3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도 이 달 중순 부산 해운대와 충남 당진에 '이안'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자동차와 고급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달초 남양주 호평지구에 한라 비발디 636가구를 분양한 한라건설도 1,800만원 상당의 현대 뉴EF소나타 자동차 1대와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나눠줬다. 중소업체인 (주)세림은 1,000만원 상당의 200돈짜리 황금돼지 3개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률 제고를 위해 고가경품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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