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커" 박주영 日돌파 특명/오늘 한일청소년 평가전 후반 교체투입 히든카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커" 박주영 日돌파 특명/오늘 한일청소년 평가전 후반 교체투입 히든카드

입력
2003.10.29 00:00
0 0

'나의 사전에 일본은 없다.''초고교급 스트라이커' 박주영(18·180㎝·청구고)이 박성화 사단의 황태자로 떠오르고 있다.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이하)을 이끌고 있는 박성화 감독은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을 조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화 감독은 김동현(오이타)과 조진수(전북)를 투톱으로 낙점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박주영을 후반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작전을 세워 놓고 있다. 더욱이 최성국(울산)과 정조국(안양)이 빠진 공격력 누수를 메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예비 멤버로 발탁해 기량을 테스트 한 박성화 감독은 26일 남북대결 후 박주영에게 합격점을 주었다. 박주영은 올해 고교무대에서 네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골감각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박경훈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대형 선수"라며 극찬했고, 박주영을 스카우트한 조민국 고려대 감독도 "고려대 입학 당시의 이천수보다 낫다"고 평가할 정도다.

박주영은 어린 나이에 청소년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출발은 불안했다. 스피드 개인기 킥력 등 기술은 뛰어났지만 공격 가담 후 수비를 게을리 하는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

그러나 박주영의 배우는 속도는 남달랐다. 몇 차례 연습 경기에서 과감한 태클과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고, 남북대결에선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며 공격 포인트를 따내기까지 했다.

박주영은 북한과의 친선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교체될 때까지 프리킥을 전담하며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웠다.

박성화 감독은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였다. 프리킥을 전담케 해 자신감을 키워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데뷔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박주영은 "처음에는 고교 무대와 달라 힘들었지만 이제는 많이 적응했다"며 "반드시 일본을 꺾고 다음달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