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 둘을 캐나다로 보내고 혼자 사는 40대 '기러기 아빠'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오후 4시40분께 경기 용인시 죽전동 H아파트 윤모(49·자영업)씨 집에서 윤씨가 소파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정모(50)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들이 발견했다.
윤씨는 텔레비전과 실내등이 켜진 가운데 소파에 기대 누운 채 숨져있었으며 외상이나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에서 오디오 판매점을 운영하는 윤씨는 2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최근까지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는 최근 고등학생 딸 2명을 캐나다 밴쿠버에 유학보내고 아내도 추석을 앞둔 9월 초 딸들 뒷바라지를 위해 캐나다로 떠나 그동안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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