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 일주일을 맞은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9·사진)씨가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전해졌다.서울구치소에서 수인번호 65번을 배정받아 독방에 수감된 송씨는 변호사 접견을 받으러 갈 때 등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감자들과 거의 대면하지 않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운동과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구치소 관계자는 전했다.
송씨는 구속 전에 천식과 고혈압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한때 건강 악화가 우려됐으나 현재 걱정할 만한 상태는 아니며, 나름대로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또 외부 약품의 구치소 반입을 일부 제한하는 규정 때문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구치소 검진을 거쳐 배급받은 약을 복용 중이며 식사도 비교적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씨는 구속에 따른 충격과 검찰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편두통 등의 증세를 호소해 외부 진료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변호인은 전했다.
/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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