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과 전북 무주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불가리아에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불가리아올림픽위원회 창립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8일(한국시각) 소피아를 방문한 로게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건을 잘 조성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아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 7월 캐나다 밴쿠버와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을 비롯 2014년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유치 의사를 표명하기도 전에 로게 위원장의 발언이 나와 유치전이 시작되면 형평성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무주와 평창 중에서 아직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로게 위원장은 최근 불가리아 법원에 의해 미국 송환 명령이 내려진 김운용 부위원장의 아들 존 김(한국명 김정훈) 사건에 대해선 일체의 언급을 회피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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