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빛 질주, 걸림돌은 없다.'한국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마르퀘텟에서 끝난 2003∼2004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중 9개를 쓸어 담고 1차 대회에 이어 남녀 종합우승을 석권했다. 전날 여자 500m, 1,500m에서 우승한 최은경(19·한체대)은 이날 1,000m·3,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관왕인 4관왕을 차지했다. 남자대표팀의 안현수(18·신목고)도 1,500m·1,000m·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3관왕에 올랐다. 이승재(21·서울대)와 변천사(16·신목고)는 남녀 3,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월드컵 1차대회 3관왕인 최은경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819를 마크해 2위 아멜리 굴나동(캐나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은경은 또 3,000m 계주에서도 후배들을 이끌고 4분16초538을 기록해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안현수와 이승재가 1,000m에서 각각 1분26초532와 1분26초677을 기록하며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최은경과 안현수는 개인종합순위에서도 각각 115점과 94점으로 60점대의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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