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들의 약물복용 추문에 휩싸인 미 스포츠계가 이번에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현역 선수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3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1,600m 계주 우승멤버였던 캘빈 해리슨이 모다피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미국 반도핑기구(USADA)의 한 소식통이 26일(한국시각) 밝혔다.
90년대 후반 쌍둥이 형제인 앨빈과 함께 나란히 육상스타로 화제를 모았던 해리슨은 이로써 내년 아테네올림픽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LA타임즈는 해리슨이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미국 육상선수권대회때 채취한 소변샘플 검사를 통과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모다피닐을 복용한 여자 단거리 스타 켈리 화이트(미국)의 코치 레미 코쳄니가 과거 해리슨과 함께 일한 적이 있고 합성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였던 드웨인 챔버스(영국)의 코치도 맡아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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