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시청률, 왜 다를까?'양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0월20∼26일 한 주 동안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모두 MBC 월,화 드라마 '대장금'이었다. 문제는 시청률의 차이. 가구시청률을 기준으로 닐슨은 43.7%, TNS는 34.5%를 기록했다. 똑 같은 1위지만 양 기관은 약 9.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양 기관 모두 표본과 조사 방식의 차이를 주장했다. 양 기관 모두 조사 대상 가구의 TV에 피플미터기(시청률 측정기계)를 설치해 초 단위로 시청률을 조사하는 방식은 같지만 산출 방법은 다르다. 닐슨은 조사 대상 1,550가구의 TV 채널 주파수를 검사하는 주파수 검출 방식(Probe)을, TNS는 조사 대상 1,200가구의 시청 화면을 녹화해 대조하는 픽처 매칭 시스템(PMS)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닐슨은 조사 대상 가구의 TV가 여러 대 있을 경우 개별 TV를 각 가구로 산정해 집계한다. 그러나 TNS는 한 가구에 TV가 여러 대 있어도 무조건 1가구로 계산하기 때문에 양 기관의 수치가 다르게 나온다.
이에 대해 양대 조사 기관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과거에도 1위 프로그램의 시청률 조사가 서로 약 10%이상 차이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며 "시청률 조사는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시청자들의 시청 경향을 알아보는 자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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