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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대학가 고시열풍 또 하나의 "한국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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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대학가 고시열풍 또 하나의 "한국병" 외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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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고시열풍 또 하나의 "한국병"대학생이다. 요즘 대학가는 '고시열풍'이 한창이다. 각 대학 도서관마다 전공과 성별 구분 없이 모두들 고시 서적들로 책상을 메우고 24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취업난과 경기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나 역시 미래에 대해 지극히 불안한 심정이다. 하지만 지금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는 관계없이 취업난의 탈출구이자 명예획득과 신분상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획일적으로 고시에만 매달린다면 이건 분명히 또 다른 '한국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으로 고시를 준비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현재 고시 공부를 하는 대학생 대부분은 한국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시 공부를 하는 형편이고 대학들마저 이러한 고시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대학에는 소위 '대학문화'라는 것이 있다. 이것의 본질은 지식과 학문을 수양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자아의 발견을 이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너도나도 고시반을 만들고 오로지 고시만을 위해 사는 듯한 학생들을 보면 대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대학은 취업과 고시를 위한 하나의 관문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듣는 한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 /jun1060

이유없이 주택대출 거부

결혼 3년차 주부다. 맞벌이로 갖은 노력 끝에 최근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었다. 2005년 11월 입주라 계약금을 불입하고, 무주택 세대주인데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이므로 연말 소득 공제 등 혜택을 기대하면서 은행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신청했다. 남편은 한 직장에서 9년을 근무했고 신용상의 문제도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출 거부였다. 그나마 명확한 설명도 없이 주택 기금에서 승인이 안 떨어진다는 소리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변동 금리에 3년 단기 대출을 받으면서 이런 허울 뿐인 정책에 정작 도움 받을 사람은 외면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금리 인상과 이어지는 불황 소식에 불안하기만 하다. 혹 은행 관계자가 이 글을 읽으면 대출 거부 사유가 무엇인지, 또 어떤 자격이 있어야 생애 최초 대출이 되는지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 은행 문턱이 높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조건에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우리 같이 대출을 못 받는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jinnymc

카드피해 조사 건성으로

추석 연휴에 수원의 한 술집에서 술값 바가지 시비가 붙어 카드 전표에 사인을 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K카드사에 문의하니 직접 내사해 사유서를 작성하면 조사하겠다고 했다. 연휴가 끝난 뒤 카드사에 가서 사유서를 작성했다. 담당자와도 통화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결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며칠 전 그 돈이 결제된 것을 알게 됐다. 황당해서 담당자를 찾으니 다른 곳으로 전출되었고 일은 전혀 처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새 담당자에게 또다시 그 때 일을 설명하고 사인을 하지 않았는데 결제가 될 수가 있느냐고 따지자 "사인이 비슷하게 되어있다"고 했다. 사인까지 도용 당한 것이다. 그게 내 사인이 분명한지 카드사에서 조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다시 항의하자 카드사 측에서는 일단 사인이 되어 있으니 가맹점에 확인해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업무 시간 중에 택시까지 타고 가 직접 사유서까지 제출하고 조사 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게 한 달 전인데 이제 와서 다시 조사해본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K카드사의 무성의에 정말로 화가 난다.

/rgh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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