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용순(金容淳·69·사진)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26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당 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이날 '부고'를 통해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가 지난 6월16일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오다가 26일 5시에 서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5면김 비서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남북대화 및 협력사업을 주도해왔으며, 그의 사망으로 북측의 대남정책이 변화할지 주목된다. 중앙방송은 "김 비서는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데 정열을 바쳤다"며 "당과 혁명, 조국과 민족 앞에 세운 그의 공적은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남 평원 출생인 김 비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 부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00년 9월 11∼14일 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했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