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는 입국 다음날인 27일 결전장인 나인브릿지골프장으로 곧바로 날아가 오전 10시부터 첫 연습라운딩을 가졌다.이날 연습라운딩에는 아버지 위병욱(43·하와이대 교수)씨와 게리 길크라이스트 데이비드레드베터골프스쿨 수석코치(39)는 물론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특별배치한 'A급캐디'를 동반, 제주 특유의 마운틴, 오션 브레이크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한편 미셸 위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고국 무대 데뷔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에 온 소감은.
"기분이 너무 좋다. 정말 오고 싶었다. 4년 전에 놀러 왔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한국의 팬에게)잘 봐달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재미있을 것 같다. 음식도 맛있고 많이 먹고 싶다. 집에서 뼈째 먹던 홍어찜과 회를 꼭 먹겠다. 동대문 시장 같은 데 쇼핑가서 미국에 없는 액세서리도 사겠다."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데.
"세리 언니와는 연습라운드에서 한 번 친 적이 있다. 같이 치고 싶고 그렇게 된다면 많이 배울 것 같다."
―박세리가 국내 남자대회에서 10위를 했다는 소식은 들었나.
"정말 놀랍다. 세리 언니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뛰어나고 특히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기 때문에 남자 대회에서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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