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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농업 전문기자는 왜 없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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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농업 전문기자는 왜 없나 외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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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전문기자는 왜 없나최근 한국일보에서 한일 자유 무역 협정(FTA) 등 농업과 관련한 기사를 자주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과학, 의학, 경제 등에는 전문 기자들이 있는데 왜 농업 전문 기자는 없는지 궁금하다. 전문 기자는 전공을 바탕으로 기사를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일반기사보다 더 큰 믿음을 갖게 한다. 때문에 각 매체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자들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농업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매년 반복되는 기사 투성이다. 농산물 수확기인 이맘 때는 언제나 '가격 폭락'으로 시작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로 끝난다. 또 농업을 일반산업과 같이 경제논리로만 다루는 것도 답답하다. 농업은 산업적 측면 이외에 환경보호, 식량안보 등 다양한 복합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버릴 수 없는 산업이기에 이런 단순한 기사는 지양해야 한다.

그 외에도 요즘 소비자들의 관심거리인 안전농산물에 대한 정보도 일천하다. 언론은 말로만 신토불이를 외칠 것이 아니라 농업문제를 심도 있게 취재할 전문 기자를 먼저 육성해야 한다. /can3838

음주폭력 처벌 강화해야

27일자 사회면에서 '딸의 도움 받아 가정폭력 남편 살해'기사를 보고 다시 한번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의 피해를 절감했다. 평소 술만 마시면 가정폭력을 일삼던 50대 남편을 견디다 못한 아내가 결국 남편의 가슴에 흉기를 찔러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이다. 가장 심각한 술로 인한 폭력 문제는 아내 구타이다. 한국알코올약물상담소에 따르면 음주문제자의 90% 이상이 아내 또는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우리 나라의 가정폭력사건 중 아내 구타의 60∼70%도 술을 먹은 상태에서 저질러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 형법은 아내 구타 등 음주로 인한 범죄행위를 '명정상태'라는 미명하에 방치하고 있다. 이미 대법원에서 '음주 운전자는 고의로 심신장애를 야기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판례가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법'에 술을 먹고 아내를 구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가정폭력방지법에도 음주폭력 단서조항을 신설해야 한다. /jose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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