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가는 10월에 급등세를 타다가 11월에는 시장수익률을 밑돈 뒤 12월에 다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319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 직전 3개월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10월 초 대비 10월 말 주가 상승률은 10.47%로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04%보다 9.43% 포인트나 웃돌았다.
반면 11월에 접어들어서는 주가 급등 및 배당 재료 노출에 따른 경계 심리로 종합주가지수가 11.91% 상승한 반면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7.22%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12월에는 다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주주명부 폐쇄 영업일 전인 배당부종가일(12월26일)까지 월 초 대비 5.07% 내려 이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7.98%보다 낙폭이 2.91% 포인트 작았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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