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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내용은 같고 보험료는 싸고 보험, 난 전화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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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내용은 같고 보험료는 싸고 보험, 난 전화로 든다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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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저렴한 전화영업(TM) 보험상품 이용하세요."보험사의 판매채널이 다변화하면서 TM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화 한 통이면 간단히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의 영업비용 절감으로 보험료가 일반 상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TM 고객층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TM영업을 시행하고 있는 생보사 중 교보·SK생명 등 9개사의 2002회계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인보험의 전체 신계약 건수 중 5.2%에 해당하는 66만건이 TM을 통해 판매돼 전년도에 비해 38.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TM을 통한 수입보험료는 개인보험 중 1.3%인 2,79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생보사의 TM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거나, 텔레마케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본인이 필요한 보장내역을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텔레마케터와의 상담을 통해 가입상품이 결정되면 우편 또는 팩스로 청약서를 받고 이후 청약서의 각종 고지사항을 기재하고 자필로 서명한 뒤 담당자에게 회신하면 된다. 보험효력은 초회 보험료 입금부터 가능한데 입금방법은 온라인을 통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현재 23개 생보사 중 15개사가 TM영업을 하고 있으며 별도의 TM전용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품종류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해보험, 어린이보험 등 다양하며 월보험료는 1만∼3만원대로 저렴하다.

TM영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신한생명은 '해피라이프 콜닥터암보험'을 판매, 암진단시 최고 4,000만원, 기타 피부암이나 상피내암, 경계성종양 등 진단시 400만원을 보장해준다.

AIG생명의 'AIG다보장의료보험'은 6,656가지의 질병과 사고, 알려지지 않은 질병에 대한 입원, 수술비를 체계적으로 보장해준다.

이렇듯 TM상품은 일반보험상품과 보장내용의 차이는 거의 없으나 여러 가지 비용절감 요소로 인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반설계사들이 고객의 직장이나 가정을 방문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받는 반면 TM은 이동통신의 대중화로 오히려 고객 접촉이 쉽고 한명의 텔레마케터가 1시간에 8명 이상의 고객상담을 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보험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TM상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볼만 하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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