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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특집/節電가전 따져보세요

입력
200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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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위로 월동용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올해는 특히 계속된 불황 때문에 연료비나 전기료가 적게 드는 절전형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복합가전 유통매장인 테크노마트 박상후 팀장은 "요즘에는 혼자만 사용할 수 있거나 부분 난방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절전형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형 난방제품

난방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난방제품은 전기 온풍기. 전기사용량이 많은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가스나 등유 제품과 비교하면 난방 비용이 오히려 가장 적게 든다. 온도 자동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면 전력소모를 더욱 줄일 수 있다. 가스나 등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기가스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난방효과가 아주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조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방 면적과 기능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가스 캐비닛 히터는 팬히터, 로터리 히터와 함께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난방기로 등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연료비가 3분의1 수준인데다 이동이 편리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점은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한다는 점. 가격은 12만∼25만원대다.

전기히터는 이동이 쉽고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다.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선풍기형으로 만들어진 원적외선 히터는 반사판을 달아 온기를 멀리 전달할 수 있다. 가격은 2만∼4만원선.

전기장판과 전기요는 온돌 문화에 적합한 난방제품. 전기장판은 바닥에서 사용하면 좋고, 침대에서는 부드러운 전기요가 적합하다. 전기장판은 전자파 차단이 잘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난방을 위해 밀폐된 생활을 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건조하고 탁한 공기를 정화하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가습기는 차가운 김을 발산해 습도를 조절하는 초음파식과 물을 끓여 분사하는 가열식, 양쪽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식으로 나뉜다. 분사량이 많은 초음파식과 세균 발생 걱정이 없는 가열식의 장점을 두루 갖춘 복합식이 인기다. 가격은 3만∼12만원선.

공기청정기는 집안 평수와 공기정화 성능을 좌우하는 필터 수를 비교해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데 보통 10∼15평형 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다. 예전에는 전기집진 방식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필터를 통해 여과하는 헤파필터 방식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가격은 10∼15평형이 13만∼30만원대.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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