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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부시·아로요 남녀연기상" 태국 영자지 "가상 APEC 아카데미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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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부시·아로요 남녀연기상" 태국 영자지 "가상 APEC 아카데미상" 선정

입력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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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영자 일간지 네이션은 26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가상 APEC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 남자연기상'은 조지 W 부시(위) 미 대통령에게 돌아갔다.최우수 남자연기상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태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네이션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20일 1차 회의가 열린 회담장에 들어서는 모든 정상들에게 "어떻게 지내요?(How are you doing?)"라는 간단한 말로 일관되게 인사를 건네는 등 완벽한 연기를 펼쳐 마하티르 총리를 물리치고 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최우수 여자연기상 글로리아 아로요(아래) 필리핀 대통령은 태국 전통음식과 과일의 맛을 유달리 즐기고 전세계에 홍보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를 누르고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최악의 대본상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수상했다. 탁신 총리는 APEC 결산 기자회견에서 테러리즘의 근본 뿌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기술적인 질문"이라며 엉뚱한 대답을 내놓았기 때문.

최우수 의상상 로라 부시 미 대통령 부인은 태국 왕궁을 방문했을 때 우아한 핑크색 정장을 입어 최우수 의상상을 수상했다.

가장 매력적인 지도자상 러시아 격투기 '삼보'의 챔피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상했다. 정상들에게 나누어 준 실크 자켓을 혼자만 넥타이와 와이셔츠 위에 입은 독특한 패션 감각도 수상에 한 몫을 했다고.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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