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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3연패 미리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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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3연패 미리 샴페인

입력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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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프로축구 3연패(連覇)의 위업을 달성했다.2위 울산이 전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성남은 26일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샤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우승을 자축했다.

승점 85(26승7무5패)를 기록한 성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지고, 울산(승점 66)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컵의 주인은 바뀌지 않는다. 성남은 93∼95년에 이어 또 한번 3연패를 달성함으로써 통산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성남의 우승은 적극적인 투자, 코칭스태프의 지도력, 선수들의 일치단결의 완벽한 합작품이었다. 전문가들은 시즌 개막 전부터 성남을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성남이 정규리그에서 21골을 잡아낸 김도훈을 영입한 것을 비롯 70억원의 거액을 쏟아 부어 이성남, 이기형, 싸빅, 윤정환 등을 데려와 호화진용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구단측의 아낌없는 투자는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독특한 수당 지급 방식과 맞물려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차경복(66) 감독의 노련한 용병술과 지도력도 빼 놓을 수 없다. 노장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는 구단 고위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도훈을 수혈, '제 2의 전성기'를 유도한 것은 덕장의 진면목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선수 조련은 김학범 코치가 전담하고 자신은 전체적인 윤곽만 잡아주지만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친구처럼 대하는 그의 통솔력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위기에서 빛난 선수들의 단결력도 한 몫 했다.

차 감독은 "너무 기쁘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내친 김에 전인미답의 4연패를 달성하고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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