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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실업통계 국제기준 따른것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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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실업통계 국제기준 따른것 외

입력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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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통계 국제기준 따른것23일자 1면 '실제 청년 실업률 10% 육박' 기사는 통계청이 만드는 실업 통계에 대해 독자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통계청 자료가 졸업생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비경제 활동인구를 실업자에 포함하지 않아 청년 실업률 통계가 실제보다 낮게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용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작성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실업자는 '조사대상주간동안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을 못하였고,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 정의는 세계 모든 국가들이 국가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사에서 주장하듯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비경제 활동인구를 무조건 실업자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실업자의 범위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비경제 활동인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

/최연옥·통계청 서기관

"열린 우리당" 약칭 부적절

한국일보가 최근 공식 출범한 열린 우리당의 약칭을 우리당으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한국일보를 보면 기사에는 열린 우리당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제목에는 이따금씩 우리당으로 표기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이라는 당명은 선관위에 이번에 처음 등록한 당명이므로 문제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약칭을 열린당이면 몰라도 우리당이라고 표기하면 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크다. 우리당은 자신이 속한 당을 호칭하는 일반 명사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자 한국만평은 이 같은 우려를 후련하게 잘 꼬집었다. 우리당은 당원이 아닌 국민 모두가 포함되는 듯한 인상이고 정당이 성명서를 내면서 "우리당이 우리당을 음해하고 있다"고 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수 있다. 열린 우리당의 약칭을 우리당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jen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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