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이라크 파병에 따른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라크 파병에 따른 수출 및 해외건설 확대 효과가 2008년까지 10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후 복구사업 참여를 통한 건설산업 진출 부문이 향후 5년간 63억5,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그 다음이 파병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로 전자, 섬유, 자동차, 공작기계 등을 중심으로 5년간 약 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슷한 이유로 이라크 파병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서울 소재 2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이라크 파병에 대한 기업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 찬성 의견이 71.4%에 달한 반면 반대 의견은 26.2%에 그쳤다. 파병에 찬성하는 이유는 파병으로 얻게 될 경제적 효과(49.2%)가 가장 컸고 불이익 방지(24.9%),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15.8%), 한미동맹 존중(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KOTRA는 이라크 파병에 따른 한·미공조 강화 분위기를 대미 수출, 특히 미 국방부 조달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28, 29일 이틀동안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미 국방부 및 주한미군 조달 담당자 초청 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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