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운데) 구(舊)소련 대통령, 여배우 소피아 로렌(오른쪽)이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RNO)의 신작 앨범에 내레이터로 등장했다.세 사람은 러시아의 프로코피에프가 작사, 작곡한 '피터와 늑대' 및 프랑스 작곡가 장-파스칼 벵튀가 이 작품을 늑대의 관점에서 풀어 만든 '늑대 발자국'에 각각 출연했다. 클린턴은 '늑대 발자국' 로렌은 '피터와 늑대'에서 각각 내레이션을 했으며 고르바초프는 양쪽에 모두 참여했다.
RNO가 기획하고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켄트 나가노가 관현악을 총지휘한 이번 앨범은 미국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국제에이즈신탁', 고르바초프가 1993년 설립한 환경단체 '국제녹십자', RNO가 후원하는 예술치료프로그램 '음악마술'에 전달된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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