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뇌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한 두뇌를 유지하려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면 뇌기능도 좋아진다.흔히 운동보다 바둑, 게임 등이 두뇌 건강에 더 좋은 줄 알지만 실제로는 뇌에 산소와 피를 원활하게 공급해주는 운동이 훨씬 더 효과가 있다.
특히 손동작은 대뇌피질을 자극해 두뇌가 좋아지며 좌우 손발을 동시에 사용하면 좌뇌, 우뇌가 함께 좋아진다.
또한 심호흡은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비법이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20%는 두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데 사용되므로 두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심호흡을 해야 한다(노인들에게 뇌 손상이 오기 쉬운 것은 얕아진 호흡 때문이다).
특히 단전호흡은 최고의 두뇌 유산소운동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두뇌 건강법으로 마보참장 이라는 기공을 해보자. 이 동작은 자동으로 단전호흡을 유도하고, 상기된 기를 내려주며 손발운동이 되어 두뇌 건강에 매우 좋다.
두 발을 어깨 넓이의 1.5배 정도로 넓게 벌리고 무릎을 낮게 굽힌다. 두 손을 앞으로 허리 높이까지 들어올렸다가 손을 뒤집어 몸 쪽으로 당긴 후에 다시 손목을 돌려서 앞으로 70% 정도만 뻗는다(사진). 이 자세에서 눈을 감고 고요하게 호흡을 해보자. 저절로 깊은 단전호흡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 2분 정도만 서 있어도 효과가 있으며 시간을 늘릴수록 좋다. 혹 힘이 들면 무릎을 좀 펴면 된다.
좀더 동적인 수련을 하고 싶으면 서서히 무릎을 펴면서 두 팔을 그대로 몸 쪽으로 당긴다.
그리고 숨을 토하면서 무릎을 굽히고 동시에 손목을 꺾어서 두 손바닥으로 앞을 향해 서서히 밀어보자. 이렇게 반복하면 퇴행성질환이나 피로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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