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족평화축전을 계기로 남북이 참여하는 한반도 종단 역전 마라톤대회 개최가 본격 추진된다.민족평화축전 남측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연택(李衍澤) 대한체육회장은 25일 북측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김영대 북측 대표단장과 방문일 체육단장에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앞서 마라톤과 씨름, 탁구 등 3개 종목의 남북교류를 먼저 시작하자고 제의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백두산과 한라산을 잇는 코스를 남북 마라토너들이 이어 달리기 형식으로 뛰는 역전 마라톤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북측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한국일보사는 2000년과 올해 2월 북한 당국에 부산∼신의주 대역전 통일 경주대회 및 서울∼평양 또는 서울∼개성 구간 마라톤 대회 공동 개최를 제안, 협의중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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