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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대표와 연쇄회동 / 발언록 - 최병렬 "野 대선자금만 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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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대표와 연쇄회동 / 발언록 - 최병렬 "野 대선자금만 손대나"

입력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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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최병렬 대표=지난해 대선 비용은 여야 큰 차이가 없다. 이상수 의원 120억 원 모금건, 정대철 의원 200억원 모금건, 이원호 구좌에서 나간 50억원 의혹, 선앤문 95억원 제공 시사 건 등을 수사하지 않고 않다. 야당만 조사하고 여당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 야당 탄압이란 시각이 있다. 여당만 깨끗한 것처럼 보이는 것 아니냐.

노무현 대통령=내가 언제 깨끗하다고 주장한 적 있느냐. 대선자금에서 어느쪽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만 책임 묻자는 것은 아니다.

최=검찰 만으로는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 형평성이 결여돼 있다. 여야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적이고 무제한적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한다. 고해성사 후 사과로 지나가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노=검찰 수사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자금 공개검증은 이제라도 각 당이 합의하면 할 수 있다. 대통령의 지시가 필요하다면 하겠다. 특검은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권이 결단할 문제다. 검찰 수사에 특검을 해야 할 불신의 요소가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 정치권이 합의하면 마다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재신임 국민투표

최=대선 자금 특검 수사결과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할 일이 있으면 탄핵하고 하야할 일이 있으면 하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 4당 합의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위헌 시비도 있으므로 신속히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았으면 좋겠다. 위헌이 아니라면 국민투표법을 보완하자.

노=하야니 탄핵이니 이런 말 좀 그만해라. 최종 결정 전에 위헌 문제를 한 번 판단해보자.

이라크 파병

최=대통령이 조속히 결정하라. 대통령과 여당 말이 달라 문제다.

노=국론 결정이 게임의 소재가 돼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도 원내 1당으로 소신껏 임해달라.

정치개혁

최=정치개혁과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한 번 해보자. 선거재판 기간을 단축하는 등 혁신적으로 바꿔보자.

노=대환영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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