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IBM과 한국정부가 자금을 함께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최첨단 연구개발(R&D)센터를 국내에 설립한다. 정부가 해외 첨단기술 유치를 위해 매칭펀드 기법을 도입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향후 해외 유수기업들의 R&D 센터를 국내로 유도하는데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IBM은 24일 각각 1,600만달러를 투입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연구소'를 12월까지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텔레매틱스나 무선기기용 내장소프트웨어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선정된 주축 과제들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소는 IBM의 본사 핵심연구인력 10명을 포함해 70여명 수준으로 출발, 금명간 100명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등을 인턴십 형태로 선발할 계획이다. IBM측은 2007년 서울 상암동에 복합연구단지(디지털 미디어 시티)가 완공되면, R&D센터를 이 단지로 이주할 방침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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