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이 하루 두 차례씩 일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서 폐쇄회로 TV(CCTV) 설치를 둘러싸고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시는 제부도 북쪽 야산의 해안가 갯벌에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시가 산책길을 조성해 경계용 초소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군부대로부터 전해 듣고 CCTV 설치예산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부대는 이에 따라 아 지역에 야간에도 전방 300m까지 투시할 수 있는 CCTV 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해안선 경계근무 비용을 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감시용 CCTV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CCTV는 야간에 해안으로 침투하는 불순분자를 색출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인권침해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