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위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내 중·고교 학교급식이 직영방식으로 바뀌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24일 "대부분 중·고교에서 민간업체에 위탁해 급식을 해왔지만 잡음과 비판이 끊이지 않아 내년부터 원하는 학교는 직영급식으로 전환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재정적·정책적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시내 642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261개 학교가 계약 만료시 직영으로의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위탁업체의 반발 등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점진적인 직영급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내 학교급식은 초등학교의 경우 모두 직영으로 운영됐으나 중·고교는 70% 이상이 위탁형식이어서 계약을 둘러싼 금품 및 향응 제공 의혹과 집단 식중독 발생 등 문제점이 빈번히 불거졌다. 23일 급식비리 의혹이 제기된 서울 A고도 위탁급식 계약유지가 금품수수의 고리였다는 것이 위탁업체 사장의 주장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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