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톱10의 상승세를 보였던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골프장 팜코스(파72·6,957)와 마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팜코스를 돌며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0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친 단독 선두 브렌든 파파스(남아공)에 7타 뒤진 공동 67위.
최근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던 최경주의 샷은 이 대회 들어 다소 색이 바랜 느낌이었다. 드라이버(페어웨이 안착률 64.1%·공동 81위)는 물론 아이언(그린 안착률 72.2%·공동 65위)과 퍼팅(총 퍼팅수 29개·공동 60위) 등 3박자 모두 삐걱거린 하루였다.
특히 14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수확하며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던 최경주는 16번(파3),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그놀리아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파파스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즈와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은 보기없이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존 휴스턴, 팻 페레스(이상 미국)와 함께 파파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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