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3·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냈다.국민은행은 24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3·4분기에 3,4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2·4분기(1,146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상반기 407억원의 적자를 포함해 올들어 누적적자 규모가 3,821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와의 합병에 따른 추가 충당금적립(3,610억원) 부담이 적자의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조1,022억원을 기록했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은 어떤 경우라도 신용불량자의 원금을 탕감해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연체이자가 많은 고객의 경우 원리금에서 이자부분을 감면할 경우 40∼50% 감면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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