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주변에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각종 정보지(일명 찌라시)가 사정의 칼을 맞게 됐다.대검찰청은 23일 일선 검찰청에 '증권가 등 유언비어 단속 전담반'을 설치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이 되는 행위는 특정 수사 사건과 관련한 정치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특정 기업·개인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 배포 정부 정책 등 증시 및 주가에 대한 근거 없는 풍설 유포 등이다.
대검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나 검찰의 특정사건 수사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확산, 사회의 신뢰기반을 무너뜨리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단속에 나섰다"며 "유언비어 생산·유포에 관여한 증권사 임직원에 대해서도 증권거래법상의 제재규정을 철저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장은 이해하지만 무차별 검열을 전제로 한 놀라운 발상"이라며 "정치·경제 등 사회 전부문에 걸친 불확실성이 가라앉지 않는 한 '찌라시' 수요와 공급은 당분간 줄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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