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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지하철 첨단광고는 한국벤처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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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지하철 첨단광고는 한국벤처作

입력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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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 지하철에 국내 벤처가 개발한 첨단 광고 시스템이 등장했다.터널비젼애드코리아(www.tunnelvision.co.kr)는 23일 베이징지하철공사와 합작으로 베이징 지하철 1호선 부흥문∼서단역 2㎞ 구간에 터널동영상광고시스템(TVS)을 설치하고 한달간 시범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TVS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동영상 광고다. 지하철 터널 벽에 컬러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화면을 늘어놓고, 순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도록 했다.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는 승객들은 마치 영화처럼 차창 밖의 화면이 움직인다고 느끼게 된다. 국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방식의 케이블 영화 채널 광고가 지하철 2호선 강남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터널비젼애드코리아와 중국 베이징지하철운영공사는 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TVS 상용화를 위한 한·중 합작사를 설립한다. 합작사는 2006년까지 베이징 및 광저우(廣州) 전역과 상하이(上海)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총 100조(組)의 TVS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터널비전애드코리아는 TVS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베이징지하철공사측은 신문광고 등의 대중국 광고마케팅과 TVS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한종휘 터널비젼애드코리아 사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세계박람회를 통해 TVS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도 수출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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