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의 대가로 미국이 제시한 안전보장의 문서화 제안과 관련, 미국의 진의를 탐색하기 위해 곧 미국 관리와 접촉할 것이라고 한 외교 소식통이 22일 밝혔다.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 소식통은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관리가 곧 미국 관리와 만날 것이라며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참가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미 정부 관리와의 접촉을 통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안전보장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북한의 안전를 보장해주는 문서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15면
부시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는 미 공군 1호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일은 안전보장을 원한다고 말해왔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모종의 서류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문서의 성격에 대해 "조약은 아니지만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문서"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승일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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