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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덕 좀 보자"/백화점 대장금 마케팅 궁중요리 무료 특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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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덕 좀 보자"/백화점 대장금 마케팅 궁중요리 무료 특강도

입력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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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에 '대장금 마케팅'이 한창이다. MBC 드라마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백화점들이 궁중요리 무료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11월 1일부터 서울 등 7개점에서 궁중요리 1일 무료특강을 연다. 궁중요리 전문가가 강사로 나오며,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궁중요리를 배울 수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궁중요리 강좌 개설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많아 무료특강을 마련했다"며 "정규강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내달초 창립 24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궁중떡, 전, 한과, 다식 등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요리 시연회를 연다.

또 구매고객을 추첨해 대장금 촬영지를 둘러보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대장금의 인기에 힘입어 전통요리도 뜨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만두전골, 냉면육수, 산적, 불고기 등 드라마에 나온 식품의 매출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0∼80% 늘어났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백화점관계자는 말했다. 목동점에서도 녹두전, 오색전의 판매량이 이달 들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세계 강남점 전통음식 코너 '지화자'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이달 20일까지 주문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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