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카, 바스타이너, 뢰벤브로이, 기린, 사무엘 스미스, 삿뽀로, 슈나이더, 스팅거….그 많고 많은 맥주 브랜드. 과연 전세계에 얼마나 다양한 맥주 종류가 있을까? 세계맥주 유통 회사인 서경주류의 오윤영 과장은 “군소 브랜드까지 합치면 맥주 회사만 수만 곳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에만 300여 회사가 넘고 유럽에는 각 지역마다 맥주회사가 있을 정도이다. 특히 유럽은 동네 맥주집에서 직접 맥주를 생산하는 마이크로 브루어리도 브랜드를 갖고 판매해 그것까지 치면 부지기수로 늘어난다.
이 중 우리 나라에 들어와 소개된 수입 맥주는 어림잡아 200여종. 그 많고 많은 브랜드 중에 그래도 ‘날고 뛴다는’ 것들만 들어 오는 데도 그렇게 많다.
한국 사람은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외국에서 맛봤던 맥주를 다시 맛보고 싶다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고향의 맛이 그리워서 수입맥주를 찾는 것도 인기를 높이는 이유중 하나다.
하이네켄 코로나 밀러 등 이미 귀에 익은 맥주 외에 최근 부상하고 있는 수입 맥주는 아시아산 맥주들과 흑맥주류. S자형의 트로피 모양처럼 생긴 은색 캔에 담긴 삿뽀로 실버컵과 아사히 등 일본 맥주와 중국산인 칭따오, 필리핀산인 산미구엘 등 동남아 맥주가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다고 찾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맛이 순하다는 평가.
처음 맛 보면 “쓰다” “이게 맥주야”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 정통 유럽식 맥주는 맥주맛을 안다는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기네스를 비롯, 벡스다크, 에딩거 둥켈 등은 남자들에게, 맛이 순한 레페 브라운, 뉴캐슬 브라운은 여자들 입맛에도 잘 맞다.
싱가포르산 타이거, 스리랑카의 라이언, 체코의 부데조비키, 대만의 싱하, 미얀마의 에이비씨, 덴마크의 지라프, 남아프리카의 캐슬라거 등도 눈길을 끄는 세계맥주들이다.
/박원식기자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 (02)514-3558 서울 여의도 등 120여 매장.
텍사스 (02)713-6727 서울 마포, 영등포
아후바띠 (02)562-8625 서울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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