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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박스오피스&주말예감

입력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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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었다. 내심 400만명 이상 관객 동원을 기대하면서도 영화사 씨네월드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냉소적인 역사관, 비장한 결말 등이 자칫 컬트 영화로 비칠 수 있어서였다. 서기 660년 황산벌 전투를 현대 사회에 빗대 풍자한 역사 코미디 ‘황산벌’이 큰 일을 냈다.17일 개봉한‘황산벌’이 개봉 첫 주말 3일 동안 전국 관객 90만5,000명을 불러모았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개봉 첫 주말 기록만 따지면 스캔들(82만2,000명)과 ‘장화, 홍련’(73만8,000명)을 앞지르는 신기록. 2일 개봉한 ‘스캔들’은 5일까지 전국 112만 관객을 동원했다. ‘황산벌’은 호평을 등에 업고 267개였던 스크린 수도 288개로 늘렸다.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주간 정상을 차지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거시기’한 ‘황산벌’의 위세에 밀려 서울 8만2,000명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 누계 105만7,000명을 돌파했고 전국 누계는 277만명. 300만명 고지가 멀지 않다.

‘황산벌’과 ‘스캔들’이 관객을 양분하면서 3위 이하로는 ‘이탈리안 잡’ 등이 서울 2만명 이하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쳐 쳤다. 24일 개봉하는 ‘위대한 유산’이 앞의 두 작품과 함께 3파전을 벌일 듯.

한국영화의 파죽지세 탓에 볼만한 외국영화가 뒤로 밀리는 현상은 ‘매트릭스3’ 개봉 때까지는 계속 될 듯. 이번 주엔 ‘굿바이 레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돌스’ 등 개성 있는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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