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수십 개씩 새로운 기종이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 오늘 내일 사더라도 금새 구닥다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고, 또 뭘 사야할 지 막막하다.업계 관계자들은 130만화소급의 카메라폰이 나온 만큼 400만화소 이상의 제품을 사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A4지 이상 크기의 사진을 출력하려면 적어도 300만화소대 이상의 제품을, 홈페이지 작성 등에는 400∼500만화소대 이상의 제품이 필요하다. 또 비공식적으로 수입돼 남대문 상가나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정품보다 가격이 10% 정도 싸지만 AS나 무료 교육 등 부가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을 테스트해보느라 아직도 본인의 디지털 카메라는 구입하지 못했다는 디시인사이드 박진홍 팀장이 용도에 따라 적합한 기종을 추천했다.
주로 사람을 찍는다; 올림푸스 카메디아 C―5050z
올림푸스 제품은 인물 촬영에 적합한 색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카메디아 C―5050z는 조리개 값의 범위가 넓은 편이어서 인물은 살리고 뒷배경을 날리는 이른바 '아웃 포커싱' 기법을 구사하기 좋다.
꽃이나 곤충 같은 작은 피사체를 촬영하고 싶다:니콘 쿨픽스 5400
최단 1㎝의 근접 촬영 기능이 있어 작은 피사체를 효율적으로 찍을 수 있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했으면:산요 VPC―J1
이 기종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거의 캠코더 수준이다. 최대 640 x 480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하며 15프레임으로 설정하면 시간제한 없이 메모리 카드 용량만큼 촬영할 수 있다.
50만원대 가격에 수동 기능을 갖췄으면 한다: 삼성 케녹스 V4
슈나이더 렌즈에 수동 6㎝ 접사에 보이스 레코더 기능까지 갖췄다. 일반 배터리를 포함한 9가지 전원을 쓸 수 있고 카메라에서 직접 사진에 메모를 넣을 수 있다.
역동적 움적임을 찍고 싶다:후지필름 파인픽스 S5000
0.2초 간격으로 최대 5매까지 촬영 가능할 뿐 아니라 망원 10배줌 렌즈를 채용, 먼 거리에서 이뤄지는 스포츠 경기 등을 찍기 좋다.
사진은 반드시 인화해서 보고 싶다:캐논 파워샷 G5
500만화소급 제품으로 일반 JPEG 외에 비압축 모드인 RAW 포맷도 지원하기 때문에 인화 및 출력 용으로 적합하다.
야경촬영에 강했으면:소니 사이버샷 F717
이 기종은 F2.0∼2.4의 밝은 렌즈와 ISO800의 초고감도를 지원해 광량이 부족한 야경 촬영에 적합하다.
작고 예쁜 카메라가 좋다: 삼성 케녹스 U―CA3
휴대폰만한 작은 크기로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11월 출시된다. 검정 화이트펄 보라 등 다양한 컬러에 동영상 기능을 강화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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