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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가이드/ 공기 청정기

입력
200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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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다. 겨울의 문턱에 다가 설수록 걱정되는 것은 독감 등의 호흡기성 질환. 특히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기관지염으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대도시의 오염된 공기는 만성적으로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갓난 아기나 어린이를 둔 집에서는 집안 공기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요즘 공기 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많다.

공기 청정기는 정화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필터 방식. 먼지, 악취, 담배 냄새 등의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아이들이 많은 집에 권할 만 하다. 하지만 6개월 단위로 2만∼3만원 정도 하는 필터를 교환해 줘야 하는 등 유지비가 드는 게 흠이다.

음이온 방식은 연기 제거에 탁월하고 필터 방식에 비해 저렴한 것이 장점이나 악취 제거 등의 기능은 필터 방식에 못 미친다.

플라즈마 방식은 앞의 두 방식을 섞어 놓은 것이라 보면 된다. 필터와 음이온 방식을 모두 사용함으로써 살균 효과가 좋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우려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 하다. 다만 비싸다는 게 단점.

실내 평수도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 여러 다른 변수가 작용하지만 1평당 0.5CCM(분당 풍량)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업계의 충고다. 평수보다 처리 용량이 작은 공기 청정기를 구입할 경우 공기 정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싸게 구입했다고 좋아만 할 것은 아니다. 공기 청정기는 한번 사면 몇 년을 쓰기 때문에, 향후 이사 등을 고려해 평형대가 넉넉한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도움말: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가전 담당 이병주 세일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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