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며 상쾌하게 출발했다.지난해까지 슈퍼리그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화재는 22일 강원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 한국실업배구대제전 이틀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0―25 25―17 25―19 25―22)로 승리했다.
초반 기선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 대한항공이 잡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문성준 김종화의 블로킹이 상대 공격을 잇따라 좌절시키며 14―11로 앞서 나갔다. 이어 윤관열의 강스파이크가 터지면서 첫 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허를 찔린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김세진 대신 투입된 장병철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1―8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레프트 이형두의 위력적인 후위공격이 잇따라 성공, 25―17로 2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3세트를 25―14로 따낸뒤 4세트에서 이형두 장병철의 오픈강타를 앞세워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상무는 서울시청을 3―0으로 제압했고 여자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도 각각 LG정유,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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