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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에서 불어온 HDTV바람/자연의 色·소리… HD가전 구입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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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에서 불어온 HDTV바람/자연의 色·소리… HD가전 구입 는다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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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제작된 HD 드라마 '다모(茶母)'가 인기를 얻으면서 요즘 가전매장에서도 HD 디지털 제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땀방울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드라마 '다모'의 고화질 영상에 반한 소비자들이 HD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복합가전매장 테크노마트 박상후 팀장은 "드라마 '다모'이후 디지털 TV는 물론 캠코더 DVD 등도 HD급 가전을 찾는 사람이 많아 판매량이 15%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가전사도 HD 제품을 대거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무엇이 HD급 영상인가

TV의 신호방식은 크게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아날로그 방식은 전파신호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처리, 화질과 음질이 선명하지 않지만 디지털 방식은 영상, 음향 등을 디지털 신호로 다루기 때문에 훨씬 선명한 화면과 생생한 음향을 제공한다.

디지털 방식을 채택한 디지털 TV는 선명도에 따라 다시 SD(Standard Definition)급 표준 화질과 HD(High Definition)급 고화질으로 나뉜다. SD급은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2배 정도, HD급은 5배 정도 화질이 뛰어나다. DVD 화질이 SD급 화질임을 감안하면 HD급 화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다. TV 속 출연자의 땀방울은 물론 분장 상태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HD TV 고르는 방법

현재 판매되고 있는 HD급 TV는 일반 아날로그 TV와 똑같이 브라운관, 프로젝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일명 벽걸이), 액정표시장치(LCD) 등 모두 4종류. PDP와 LCD는 40인치 이상 기준으로 5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라운관 방식(29∼36인치)과 프로젝션(39∼65인치) 방식이 많이 팔리고 있다.

브라운관의 경우 29인치 완전평면 HD급은 80만∼95만원대, 32인치는 190만원대. 삼성 WT―32Z7HDS(32인치)는 노이즈를 제거하고 고밀도 영상을 구현하는 디지털 프로칩 등을 채용했다. JVC의 AV―32X1500(32인치)은 일반 방송까지 고화질로 개선하는 화소변환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언제나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프로젝션은 42∼56인치가 있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 삼성 파브 SVP―56L5HXN1은 56인치급으로 276만 화소의 화질에 돌비 시스템의 음향을 제공한다. LG엑스캔버스 RN―44NZ35H는 44인치급으로 자동 색 일치 기능, 일체형 스피커 시스템 등을 채용했다.

주의할 것은 디지털방송 수신기 내장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 디지털 TV는 수신기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뉘는데, 분리형의 경우 별도의 수신기를 장착하지 않으면 HD급 방송이 나오더라도 아날로그 TV와 똑같은 화질로 보게 된다. 화면 비율도 기존 아날로그 TV의 4대3 비율보다는 16대9 비율의 와이드 TV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HD 방송은 16대9 비율로 제작되기 때문에 와이드 TV를 통해 최적의 화면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찍고 녹화하는 것도 HD로

디지털 가전의 'HD 시대' 도래가 임박함에 따라 가전사들도 TV를 통해 보는 것은 물론 캠코더, DVD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다양한 HD 가전을 내놓고 있다.

HD 캠코더는 아직까지 1억∼2억을 호가하는 방송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JVC 코리아는 일반 가정용 HD 캠코더 'GR―HD1KR'를 출시했다. 가격은 398만원. 기존 디지털 캠코더에 비해 3배 이상 뛰어난 화질을 재현해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HD급 DVI 출력단자를 채용해 SD급 화질의 DVD 타이틀도 HD급 화질로 변환해주는 HD DVD 플레이어를 내놓은 데 이어 DVD 타이틀은 물론, 비디오까지 HD급 화질로 즐길 수 있는 HD DVD 콤보도 선보였다. LG전자는 HD급 방송을 수신하는 것은 물론 8시간 분량의 영상을 녹화도 할 수 있는 복합형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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