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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대통령 측근기사 과잉보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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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대통령 측근기사 과잉보도 외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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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기사 과잉보도20일자 '대통령의 사람들 줄줄이 낙마' 기사를 굳이 이렇게 크게 보도할 필요가 있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기사에 언급된 비서관들의 의혹이나 비리는 그간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돼 새로운 사실이 없었다. 단순히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와 의혹을 묶어 놓은 것이다. 새롭지도 않은 기사가 지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고 제목이 '좌 희정에 이어 우 광재까지'로 자극적으로 붙어 있다. 이제는 정치에 무관심한 독자들이 많다. 별 것 아닌 기사를 이렇게 보도하면 무슨 배경이 있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고 한국일보의 중립성에도 의문이 간다. 정치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서 정치 관련 뉴스들이 좀더 객관적이고 다양해 졌으면 한다. 정책 비판이라든가 사회이슈에 관한 실용주의적 접근법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게다가 오탈자가 눈에 띈다. '(동업자라) 불어왔던'은 '불려왔던'이 맞고 '(통합신당의 공세가) 결정이었다'는 '결정적이었다'라고 고쳐야 한다.

/정탁윤·충남대 정치외교 4

청계천 공사장 낙석 위험

서울 청계천 복원공사 관련기사를 관심있게 읽고 있다. 얼마 전 서울시는 철거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져 전체 공사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얼마 전 삼일고가 아래를 지나던 시민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화를 당할 뻔 했다고 한다. 그간 청계천을 지나다니는 서울 시민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곳 주변에는 수시로 낙석과 시멘트 가루가 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낙석, 소음, 분진을 막기위해 설치한 안전장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기록갱신을 해야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시민안전을 도외시한 채 공사를 해서는 안된다. 차량통행이 많은 시간에는 안전요원을 늘리고 번거롭더라도 낙석 차단망을 설치했으면 한다. 이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야기되는 불편함을 탓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선물로 남겨지게 될 청계천 복원 사업이 안전공사의 기록으로도 남기를 바란다.

/박려경·서울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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