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천재교육… 평준화 정책 고집 말아야최근 서울대 총장, 건교부 장관, 경제 원로, 정당 대표들이 한결같이 고교 평준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30년 동안 시행해온 평준화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이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평준화를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평준화를 무조건 고집하지 말고 지도층 인사들이 왜 폐지론을 주장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어느 지방 고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다. 이 학교에서 전교 3등을 하는 2학년 학생이 최근 자퇴를 했다. 이 학생은 수업이 중간 정도의 성적을 가진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불만을 가져왔다고 한다. 실제로 이 학생은 수업 시간에는 재미가 없어 꾸벅꾸벅 졸다가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가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평준화를 깨면 사교육비 부담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경우에 따라 혼란도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은 수십년전부터 정부 차원에서 천재교육을 실시했고, 이 제도의 수혜자들이 오늘날 중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 사람의 천재가 1만명을 보통 사람을 먹여 살린다"는 주장도 새겨듣기 바란다.
/kisi1025@hanmail.net
음식 낭비풍조 안타까워
얼마 전 대학 은사를 만나 식사를 대접했다. 둘만의 자리였지만 오랜만에 뵙는 귀한 분이라 음식을 3인분 주문했다. 은사님과 지난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은사님은 식사가 끝나자 종업원에게 "남은 음식을 싸달라"고 부탁했다. 그제서야 은사님이 대학 시절에도 검소하기로 유명한 분이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음식을 너무 낭비하는 것 같다. 평소에는 절약하다가도 결혼식, 돌잔치 같은 기념일에는 손님에게 예의를 차린다며 필요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관습이 됐다. 알맞게 주문해 맛있게 먹는 것이 바로 나라 사랑이다. 그리고 종업원에게 "음식을 싸달라"고 주문하는 용기를 가져보자. 넉넉치 않게 생활할 때 행여 밥이 쉬게 되면 식혜를 만들어 먹었다. 김치가 지나치게 시어지면 김치전을 만들어 먹었다. 우리 모두 경제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해 근면하고 검소한 음식 문화를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신대만 충남 금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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