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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타운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해당지역 학생 80%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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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뉴타운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해당지역 학생 80%선발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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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에 조성되는 뉴타운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할 경우 전체 학생의 80%를 해당 학군 학생가운데 선발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관련기사 A5면이는 강북지역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인 강남에 대한 교육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취지지만 강남지역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막는다는 점에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명박(李明博) 시장과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가 수 차례 만나 합의, 이 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실·국장 간담회에서 "강북지역에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는 방안은 입학생 대부분이 강남지역 학생들로 채워지게 돼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교육부 등이 반대하고 있다"며 "강북 뉴타운에 이들 학교를 유치할 경우 80%는 해당 학군 학생 중에서 선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머지 20%의 학생은 강남 등 타 지역 학생을 선발하되 해당지역 학생보다 등록금을 더 내게 하는 등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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