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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골프레슨]간단하게 고치는 잘못된 스윙법 <1>"뒤땅의 저주"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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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골프레슨]간단하게 고치는 잘못된 스윙법 <1>"뒤땅의 저주" 피하려면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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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땅'만큼 주말 골퍼들을 괴롭히는 실수가 또 있을까. 드라이버를 멋지게 보내놓고 버디를 꿈꾸며 세컨드 샷을 시도하거나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 샷을 날리다 뒤땅을 쳐서 기분을 망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연습장에서는 볼이 잘 맞는데 필드에만 오면 뒤땅을 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연습장에서는 매트가 딱딱해 공이 약간 튀어오르기 때문에 잘못된 스윙이지만 뒤땅이 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뒤땅의 원인은 다양하다. 오른손 그립이 너무 강해(손바닥이 하늘을 향해 있는 모양) 다운 스윙 때 릴리스가 너무 빨리 일어나게 되는 경우와 볼을 왼발 쪽에 너무 가깝게 놓는 경우에도 일어난다. 또 다운스윙 때 몸무게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른쪽에 남아있는 채로 스윙할 때도 '뒤땅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런 원인이라면 집에서도 고칠 수 있다. 임팩트 백이나 여의치 않으면 골프백, 담요, 쿠션 등을 이용해 손목의 코킹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손과 팔이 클럽 헤드보다 먼저 나가서 임팩트하는 연습(그림 1)을 꾸준히 하면 극복할 수 있다.

뒤땅은 손목의 코킹 대신 왼쪽 팔꿈치를 더 많이 굽힐 때도 자주 일어난다. 왼쪽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왼팔로 클럽을 높이 올려야 하는데도 손목 코킹의 힘이 부족해 왼쪽 팔꿈치를 구부려서 클럽을 높이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백스윙 때 손목 코킹의 정도(각)보다 왼쪽 팔꿈치의 접혀진 정도가 더 커서(그림 2) 다운 스윙 때는 더 많이 굽혀진 왼쪽 팔꿈치가 펴지면서 그나마 약하게 형성되었던 왼쪽 손목의 코킹까지 풀어지게 만든다.

코킹은 마치 망치(골프 클럽)로 못(볼)을 박는 것과 같은 원리다. 손목의 코킹이 만들어졌다 풀어질 때의 에너지가 망치의 머리(클럽 헤드)에 전달돼 망치 머리는 스피드를 갖게 되고 못을 박을 수 있게 된다. 이 때 손목 코킹의 양보다 팔꿈치를 더 많이 접으면 망치의 머리가 못을 제대로 박을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골프에서도 손목의 힘을 키워서 클럽을 들어올리고 왼쪽 팔꿈치는 되도록 펴서 왼팔의 힘으로 클럽을 높이 올라갈 수 있게 해 주어야 스윙 아크가 커져서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고 뒤땅도 예방할 수 있다.

손목 코킹의 힘을 키워 줄 뿐 아니라 왼쪽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클럽을 높이 올릴 수 있게 하는 훈련 방법 중 하나는 아령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아령으로 골프 클럽을 가지고 스윙하는 동작과 똑같이 훈련(그림 3)하면 손목의 코킹에 필요한 근육과 스윙때 왼쪽 팔꿈치가 많이 접히는 것을 막아 뒤땅 샷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최혜영 미LPGA 클래스A 티칭프로·경희대 체육대 객원교수(저서:최혜영의 반대로 하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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